“나는 어느 쪽이지?” 30대 넷 중 셋 무주택, 자산은 이미 10배 갈렸다
30대 자산 얘기, 숫자 하나만 먼저 보겠습니다.
목차
아래 목차 순서대로 30대 자산 핵심을 정리합니다.
30대 가구주 넷 중 셋은 집이 없습니다.
그리고 같은 30대 안에서 자산은 이미 열 배 차이.
내가 어느 쪽인지는 대충 짐작이 가실 겁니다.

1. 30대 자산, 넷 중 셋은 무주택이다
지난해 기준 30대 가구주 중 집을 가진 사람은 24.7%입니다.
2026년 9월 26일 기준으로 보도된 수치입니다.
나머지 75%는 전세나 월세에 삽니다.
39세 이하 가구주로 넓혀도 주택 보유율이 27.7%입니다.
2017년 통계를 다시 짠 뒤로 가장 낮은 수치.
내가 봤을 땐 이 숫자가 더 무섭습니다.
한창 결혼하고 아이 낳는 나이대에서 보유율이 바닥을 찍었다는 뜻이니까요.
보유율이 낮다는 건 두 가지를 같이 말합니다.
못 산 사람이 많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살 사람이 많다는 것.
전세나 월세로 사는 30대가 넷 중 셋이면
그 집들이 언젠가는 매매 수요로 돌아섭니다.
그 타이밍에 30대 자산이 어느 쪽으로 갈리느냐가 다음 10년을 가릅니다.
2. 같은 30대 안에서 자산이 열 배 갈렸다
2024년 기준 20·30대 순자산 얘기.
· 상위 20% — 5억 6,241만원
· 하위 20% — 5,423만원
열 배가 넘습니다.
같은 나이, 비슷한 시기에 취업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온 숫자.
연봉 차이로는 이만큼 안 벌어집니다.

3. 40대와 자산 격차, 더 벌어지는 중이다
2030세대와 40대의 자산 불평등 배율입니다.
2015년에는 1.5배.
지난해에는 2.2배가 됐습니다.
10년 사이에 윗세대와의 거리가 한 배 가까이 더 멀어졌습니다.
보통은 나이를 먹으면 격차가 좁혀지죠.
근속이 쌓이고 승진을 하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갔습니다.

4. 2017~2021년, 집을 샀느냐가 갈랐다
90년대생은 2017년에서 2021년 사이에 사회에 나왔습니다.
첫 집값 급등기와 겹치는 때죠.
그리고 결혼하고 집을 알아볼 시기엔 또 한 번 급등기를 만났죠.
그 사이에 집을 산 사람과 못 산 사람이 갈렸고,
그 차이가 연봉이 아니라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열심히 모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몇 년도에 무엇을 했느냐의 문제에 가깝거든요.
2018년에 『90년생이 온다』가 나왔을 때
이 세대는 이제 막 회사에 들어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때 나온 얘기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
8년이 지난 지금 이 세대를 가르는 건 집입니다.
같은 회사에 같은 해에 들어가 비슷한 월급을 받아도,
집을 샀느냐 안 샀느냐로 자산이 열 배가 됩니다.

5. 무주택 75%가 지금 봐야 할 것
이 통계는 국가데이터처와 KB부동산 자료.
작년치가 이제 나온 거라 올해는 더 벌어졌을 수 있습니다.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게 하나 있는데요.
상위 20%가 어떻게 그 자리에 갔는지는 이 통계에 없습니다.
부모 지원인지, 대출을 크게 썼는지, 일찍 샀는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지금 무주택인 30대라면 이 자산 숫자를 한 번쯤 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요?
내 또래가 어디쯤 서 있는지 모르고 계획을 세울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주택 보유율이 24.7%라는 건 뒤집으면
지금 집을 알아보는 사람의 경쟁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무주택 75%가 전부 집을 안 사고 싶어서 안 산 게 아니니까요.
6. 2024년과 지난해, 숫자 볼 때 주의할 것
순자산은 2024년 기준이고 주택 보유율은 지난해 기준이라, 나란히 놓고 보실 때 그 차이를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통계에는 부모 지원이 얼마나 들어갔는지가 안 나옵니다.
그래도 이 수치, 내가 어느 쪽에 서 있는지 가늠할 첫 기준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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