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심각’…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무슨 일이길래?
경남 지역 저수지가 말라가고 있습니다. 6월 말부터 이어진 ‘마른장마’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이 뚝뚝 떨어졌고, 결국 소방청이 전국 16개 시·도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2026년 8월 12일부터 전국 소방차 200대가 경남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저수율 33%대, 대체 얼마나 심각한걸까요?
경남 18개 시군 평균 저수율은 33.3%로, 평년(70.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특히 밀양시는 저수율 25.66%까지 떨어졌고, 백안저수지는 1.3%, 웅동저수지는 3.5%까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가뭄으로 농경지 2,121㏊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광역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27곳에서는 제한급수까지 시행 중입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이란?
국가소방동원령은 한 지역의 소방력만으로는 재난 대응이 어려울 때, 전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특정 지역에 집중 투입하는 긴급 제도입니다. 보통 대형 화재나 재난 상황에 발령되는데, 이번에는 ‘가뭄’으로 인해 발령됐다는 점이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경남의 가뭄 상황을 정부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탱크차 200대, 어디로 갔을까?
전국에서 모인 소방 물탱크차 200대와 인력 400명은 아래와 같이 경남 각 지역에 분산 배치됐습니다.
- 밀양 40대
- 진주·사천·김해 각 20대
- 양산 18대
- 남해·하동 각 14대
- 거제·의령·거창·창원 각 10대
- 창녕 6대
- 통영·함안 각 4대
생활용수가 부족한 지역과 농업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급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심각’ 단계, 어디가 가장 위태로울까

경남 17개 시·군(함양 제외)에 가뭄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밀양·거제·함안 3곳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의령군도 저수율이 40%까지 떨어져 조만간 심각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물탱크차 지원 외에도 정부는 여러 방법을 동시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 낙동강 물 취수 및 하천물·지하수 양수
- 특별교부세와 국비 투입
- 공공 급수차량 동원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이번에 투입된 물탱크차는 일단 13일 오후까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현장 수요에 맞게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현장 지원 체계를 지속 가동하라”고 지시한 상태라, 비가 충분히 내리기 전까지는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에 가뭄까지 겹쳐 현지 농가와 주민분들 시름이 클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해갈되는 비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지금 계신 지역은 가뭄이나 물 사정이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