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가능한 사랑, 황금사자상은 놓쳤는데 한국 최초인 이유
이창동 가능한 사랑이 결국 트로피를 들었어요. 현지시간 9월 12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에서 열린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호명됐습니다.
목차
아래 목차 순서대로 이창동 가능한 사랑 핵심을 정리합니다.
다만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아니에요. 황금사자상은 덴마크 영화 ‘우먼 언노운’에 돌아갔거든요. 그런데도 이번 수상이 기록으로 남는 이유가 따로 있어요.
무슨 상을 받은 건지, 전도연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는지, 극장 개봉일과 넷플릭스 공개 시점까지 한자리에 정리했어요.

🏆 이창동 가능한 사랑, 14년 만에 받은 베네치아 트로피
한국 영화가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은사자상으로도 불리는 상이고,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바로 다음 자리라고 보면 됩니다.
상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심사위원대상과 황금사자상은 다른 상이에요. 이번에 한국 영화가 받아 온 쪽은 심사위원대상입니다.
경쟁부문 수상 자체가 오랜만이기도 해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거든요.
이창동 감독 개인으로 보면 2002년 ‘오아시스’ 감독상 이후 24년 만의 베네치아 수상입니다.
베네치아 수상 전에도 상복은 있었어요. 토론토국제영화제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자로 먼저 선정됐는데, 한국 감독으로는 처음이었어요.
궁금해하실 볼피컵 여우주연상은 전도연에게 오지 않았어요. 외신에서 유력 후보로 계속 거론됐고, 인디와이어는 전도연의 연기를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명연기’라고 적었는데도 트로피는 다른 배우에게 갔습니다.
전도연에게는 이창동 감독과 두 번째 작품이에요. 2007년 ‘밀양’으로 한국 배우 최초의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19년 만의 재회였거든요.
🗣 "이 상은 여러분들의 것" 네 배우를 먼저 부른 소감
이창동 감독은 무대에 올라 배우 이름부터 불렀어요. 이 영화에 생명력을 준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네 분에게 감사드린다고요.
그러면서 이 상은 여러분들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화를 만든 이유도 짧게 밝혔어요.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하기 위해 만들었다고요.
노동 문제를 다루는 영화라는 게 이 말 안에 그대로 들어 있잖아요.

👏 6분 기립박수,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수상 전부터 분위기는 좋았어요. 현지시간 9월 6일 베네치아 리도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첫 상영이 끝난 뒤 6분 동안 기립박수가 이어졌거든요.
객석에 있던 설경구와 조인성은 눈물을 보였습니다.
평점도 따라붙었어요. 9월 7일 오전 기준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메타크리틱 비평가 점수 96점이었고요.
버라이어티는 아름답고 성숙하며 은은하게 압도적인 관계 드라마라고 적었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실내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8년 만의 신작, 두 부부가 얽히는 164분
‘가능한 사랑’은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나온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에요. 주연은 전도연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 네 명입니다.
해고 노동자 미옥(전도연)과 남편 호석(설경구),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남편 상우(조인성)가 촬영을 계기로 얽히는 이야기예요.
다큐멘터리 촬영이 두 부부를 한자리에 묶어 놓는 셈이에요.
1997년 ‘초록물고기’로 시작해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까지, 이번 작품이 이창동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이에요.
칸에서는 ‘밀양’ 여우주연상과 ‘시’ 각본상이 나왔고, 베네치아에서는 ‘오아시스’ 감독상에 이번 심사위원대상이 더해졌습니다.
상영시간은 164분,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로 나왔어요. 세 시간에서 십여 분 빠지는 길이라 극장에서 볼 생각이라면 시간대를 넉넉히 잡는 게 낫더라고요.
영화 분위기가 궁금하다면 예고편부터 보면 돼요. 1차 예고편은 8월 27일에 이미 공개됐거든요.
📌 9월 23일 극장 먼저, 넷플릭스는 11월
넷플릭스 오리지널인데 극장이 먼저예요. 9월 23일부터 국내 극장에서 한정 기간 상영한 뒤, 11월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됩니다.
넷플릭스 작품을 극장에서 먼저 만난다는 점이 이번 개봉의 특이한 지점이에요.
한정 기간이라고만 밝혀져 있는 게 변수예요. 극장에서 볼 생각이라면 개봉 초반에 움직이는 편이 안전하죠.
청소년 관람불가라 자녀와 같이 볼 계획이었다면 이 부분도 미리 알아두는 게 좋아요.
164분을 한 번에 앉아서 볼 자신이 있으면 극장, 끊어서 보고 싶으면 넷플릭스 쪽이 편할 거예요.
넷플릭스 공개일은 11월까지만 확인돼요. 11월 6일로 적은 기사도 있지만 날짜까지 못박은 공식 안내는 9월 13일 기준 아직 없습니다. 확정되면 이어서 정리하겠습니다.
황금사자상은 놓쳤어도 한국 영화가 처음 받아 본 상을 들고 온 건 분명합니다. 이제 극장이냐 넷플릭스냐를 고르는 일만 남았고, 개봉 이후 관객 반응이 어떻게 갈리는지는 그때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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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헤럴드경제 —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보도 (2026-09-13)
- 경향신문 —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폐막, ‘가능한 사랑’ 심사위원대상 (2026-09-13)
- 파이낸셜뉴스 — 이창동 감독 수상 소감과 황금사자상 수상작 정리 (2026-09-13)
- 세계일보 — 한국 영화 최초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14년 만의 경쟁부문 수상 (2026-09-13)
- 한국경제 — ‘가능한 사랑’ 9월 23일 극장 개봉·11월 넷플릭스 공개 (2026-09-13)
- 머니투데이 — 베네치아 폐막식 수상 결과와 전도연 여우주연상 불발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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